느티나무와인마트 와인 구경(느티나무마트 수지상현점)
수지 느티나무마트 1층에 느티나무와인마트라는 이름으로 그리 크지 않은 와인매장이 있는데 구색을 갖춘 와인의 라인업을 보면 상당히 놀랍습니다. 의외로 대형 와인샵에서나 볼 수 있는 와인들이 종류별로 진열되어 있습니다. 맛과 향이 뛰어나고 가성비가 훌륭한 와인이 세상에 많고 많지만, 대형마트나 대형와인샵이 아닌 곳에서도 손쉽게 좋은 와인을 구할 수 있다는 것은 특별한 매력입니다.
브리꼬 꽐리아 모스카토 다스티. 스파클링 모스카토 중에서 3대장으로 불리는데 가격은 적당한 듯합니다. 레몬, 복숭아라고 적혀 있는데, 실제 맛은 꿀향이 강하고, 기대보다 아주 단맛이 강합니다. 다만 다른 모스카토에서 느끼지 못하는 강렬한 개성을 느낄 수 있습니다.
보히가스 까바. 스파클링 와인 중에 가성비가 높기로 유명합니다. 가격은 아주 착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이 와인이 시중에서 구하기가 쉽지가 않다는 점을 감안하면 충분히 시도해볼 만합니다.
캔달 잭슨 그랑 리저브. 오바마 전 대통령이 즐겨마셨다는 와인으로 유명하지요. 실제로 맛은 아주 훌륭합니다. 저 가격이 비싸게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퀄리티가 아주 우수합니다. 모임이 있을 때 대접하면 모두 만족합니다. 크리스마스, 연말연시, 기념일 등 중요한 날에 절대적인 힘을 내는 강자입니다.
까실레 베끼오 몬테풀치아노. 판티니의 베스트셀러인데 시중에서 잘 보이지 않습니다. 가격도 무난하고 가성비가 높습니다. '한정 없음'이 무슨 뜻이냐고 물었더니 병 수 제한 없이 원하는 대로 많이 사갈 수 있다고 하네요.
마시 캄포피오린. 이것도 시중에서 잘 보이지 않는 와인인데 가까운 곳에서 구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인 것 같네요. 특히 화사하게 퍼지는 향이 탁월하다는 평을 받습니다.
마츠 시리즈. 젊은이, 중년, 노인 순서대로 힘과 에너지, 원숙미가 달라진다고 합니다. 엘 피카로 정도만 해도 맛과 향이 대단히 뛰어납니다.
후안 길 시리즈. 옐로 라벨과 실버 라벨을 비교하며 마셔보면 재미있습니다. 스페인 와인의 대중적인 취향을 그대로 담은 와인.
빌라 마리아. 호주산 화이트와인의 숨은 강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