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건조증이란 침 분비가 줄어들어 입안 점막이나 혀가 마르는 증상을 말합니다. 입안마름증, 입안건조증이라고도 합니다. 입이 마르는 느낌 때문에 불편해지는 증상입니다. 구강건조증은 실제로 침샘 손상되어 나타나는 원발성(1차적) 구강건조증과, 침샘 손상이 없지만 약물 부작용, 비타민 결핍, 빈혈, 당뇨 등으로 나타나는 속발성(2차적) 구강건조증으로 나뉩니다. 구강건조증 치료는 환자의 증상을 경감하고, 구강 점막의 습기를 유지하는 것입니다.
증상
건강한 성인은 하루에 1리터~1.5리터 정도 침이 분비되어 입안 점막이 마르지 않게 유지합니다. 구강건조증에 걸리면 침이 거의 마오지 않아서 입안이 심하게 마르게 됩니다. 혀에 통증을 느끼고 주름이 생깁니다. 목이 심하게 말라 자가다 깨는 경우가 많습니다. 구강 점막이 마르고 혀와 목구멍이 건조해집니다. 입안이 따끔거리게 되고 입맛이 써집니다. 맛을 느끼기 힘들고 맵고 짠 음식을 먹을 수 없고, 음식을 삼키기 어렵고 구취가 심해지기도 합니다. 말하기가 힘들고 충치나 치은염이 발생할 위험이 커집니다. 의치가 잘 맞지 않는 일도 잦아집니다.
침은 강력한 항균작용을 하는데 입안이 마르면 입안에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환경이 되고 염증이 생기거나 잇몸 질환이 악화되기도 합니다.
원인
침샘에 병적인 소견이 있는 경우인데 자가면역질환의 일종인 쉐그렌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또 갑상선암 같은 종양 치료를 위해 얼굴이나 목 부위에 방사선 치료를 받을 때 침샘 조직이 손상되거나 침샘 기능이 저하되어 발생합니다.
약물치료 부작용이 흔한 원인인데 약 600여 종의 약물이 유발한다고 합니다. 항히스타민제와 정신신경계 약물(항우울제, 파킨슨병 치료제 등), 고혈압 치료제 등이 원인이됩니다.
치료와 예방
안구건조증에 인공눈물을 쓰듯이 인공타액으로 수시로 입안을 적셔 증상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필로키핀 같은 부교감신경 자극 약물(타액 분비 촉진)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일상생활에서는 우선 입이 마르지 않게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물로 입안을 수시로 적시는 방법이 있습니다. 구강을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밤에 잘 때 가습기 사용, 입술에 보습제 바르기 등이 방법이 있습니다. 침샘을 자극하기 위해 달지 않은 껌 씹기, 신음식, 신선한 야채와 과일 자주 먹기도 좋습니다. 술과 담배 삼가기, 맵고 짠 음식 피하기, 커피 대신 차 마시기 등이 권장됩니다.
쉐그렌증후군이란
쉐그렌증후군이라는 명칭은 1933년에 눈과 입이 마르는 증상을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에서 처음으로 보고한 스웨덴 안과의사 쉐그렌의 이름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염증세포가 인체 밖으로 액체를 분비하는 외분비샘에 침범하여 침과 눈물 분비를 감소시키고 구강 건조 및 안구 건조 증상을 일으키는 자가면역질환입니다.
자가면역질환이란 자기 몸의 면역체계가 신체 일부를 외부인자라고 인식하여 스스로를 공격하여 생기는 질환입니다. 쉐그렌증후군은 다른 자가면역질환인 류마티스 관절염 또는 루푸스에서도 이차적으로 동반되기도 합니다. 다른 자가면역질환의 동반 여부에 따라 크게 일차성 건조증후군과 이차성 건조증후군으로 분류됩니다.
이 질환은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9배 정도 더 많이 나타나고 특히 여성 환자의 약 90%정도는 중년 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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